[태양광신문=유현수기자]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박충배 의원은 13일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가족을 돌보는 아이들 영케어러를 위한 수성구형 지원체계 구축’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과 진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적극적인 발굴과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박 의원은 아픈 부모를 대신해 동생을 돌보고, 장애가 있는 가족의 식사를 챙기는 등 가족 돌봄을 책임지는 아이들의 현실을 짚었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은 일주일 평균 21.6시간, 평균 46개월 동안 가족을 돌보며,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은 61.5%로 일반청년의 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러한 돌봄 부담을 아이들이 홀로 감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적극적인 발굴과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특히 박 의원은 수성구에서 발생했던 20대 청년의 간병 관련 사건을 언급하며,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행정이 먼저 찾아내지 못한 현실을 지적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가족돌봄 아동·청년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부각됐으며, 지난 3월 26일부터 `가족돌봄 등 위기아동·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당사자가 직접 신청하지 않더라도 교사나 복지시설 종사자 등 주변인의 요청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발굴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박 의원은 이러한 제도적 변화를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가기 위해 수성구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에 박 의원은 ‘수성구형 영케어러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실태 파악 및 맞춤형 지원정책 마련 ▲지역사회 협력 기반 조기 발굴체계 구축 ▲지속적인 통합지원 및 사례관리 추진 ▲가족 돌봄 부담 완화를 통한 일상 회복 지원 등 네 가지 과제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는 아이가 없도록, 아픈 가족을 돌보는 동안에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제는 우리가 그 아이의 곁에 서야 한다”며 “가족의 책임을 아이에게 떠넘기는 사회가 아니라 아이와 가족의 짐을 함께 나누는 수성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